상대는 할 말을 그 자리에서 하고 끝냅니다. 당신은 그 말을 들고 가서 몇 주 뒤에 꺼냅니다. 상대는 이미 지워진 얘기라 당황합니다. 서로 시계가 다릅니다. 그날 걸린 말은 그날 짧게라도 되받아 두면 뒤에 안 남습니다.
두 소리는 이렇습니다
이름을 부를 때 나는 첫소리가 근거입니다
내 이름 첫소리
ㅂ비읍 · 입술소리
입술이 붙었다 열리는 소리
담아 뒀다 한꺼번에 엽니다
상대 이름 첫소리
ㅆ쌍시옷 · 잇소리
이 사이로 힘줘 미는 소리
할 말은 하고 넘어갑니다
ㅆ 쪽에서 보면
같은 사이라도 보는 쪽에 따라 다릅니다
당신은 그날 지우고 상대는 한참 뒤에 꺼냅니다
당신은 그 자리에서 말하고 지웁니다. 상대는 그 말을 들고 가서 한참 뒤에 꺼냅니다. 당신은 그런 말을 한 기억도 없습니다. 서로 시계가 다릅니다. 상대가 뒤늦게 꺼내면 언제 얘기인지부터 물어보고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