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지난 일을 오래 안 들고 있습니다. 당신이 몇 달 전 얘기를 꺼내면 상대는 그게 언제 일이냐고 합니다. 당신에겐 어제 일처럼 남아 있습니다. 오래된 얘기일수록 날짜를 붙여서 꺼내면 상대도 진지하게 받습니다.
두 소리는 이렇습니다
이름을 부를 때 나는 첫소리가 근거입니다
내 이름 첫소리
ㅂ비읍 · 입술소리
입술이 붙었다 열리는 소리
담아 뒀다 한꺼번에 엽니다
상대 이름 첫소리
ㅊ치읓 · 잇소리
붙었다 튕겨 나가는 소리
먼저 튀어나가 시작합니다
ㅊ 쪽에서 보면
같은 사이라도 보는 쪽에 따라 다릅니다
당신은 잊고 상대는 담습니다
당신은 지난 일을 오래 안 들고 있습니다. 상대는 그때 걸린 걸 담아 뒀다 몇 달 뒤에 꺼냅니다. 당신에게는 기억도 없는 일이라 웃어넘기기 쉽습니다. 그 웃음이 상대에겐 두 번째 상처입니다. 옛날 얘기가 나오면 언제였는지부터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