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뭔가 담고 있는 걸 당신은 대체로 압니다. 그런데 먼저 안 묻습니다. 상대는 모르는 줄 알고 더 담습니다. 둘 다 알면서 지나갑니다. 조심스럽게라도 요즘 뭐 걸리는 거 있냐고 물으면 상대는 대개 엽니다.
두 소리는 이렇습니다
이름을 부를 때 나는 첫소리가 근거입니다
내 이름 첫소리
ㅅ시옷 · 잇소리
이 사이로 새어 나가는 소리
조용히 살피고 스며듭니다
상대 이름 첫소리
ㅂ비읍 · 입술소리
입술이 붙었다 열리는 소리
담아 뒀다 한꺼번에 엽니다
ㅂ 쪽에서 보면
같은 사이라도 보는 쪽에 따라 다릅니다
상대는 눈치채고 안 묻습니다
상대는 당신이 담아 두고 있다는 걸 대체로 압니다. 그런데 먼저 묻지 않습니다. 당신은 모르는 줄 알고 더 담습니다. 둘 다 알면서 지나갑니다. 상대가 조심스럽게 뭔가 물으면 그때가 열어도 되는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