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때그때 맞춰 가고 상대는 담아 뒀다 한 번에 엽니다. 평소에 티가 없어서 당신은 잘 지내는 줄 압니다. 상대가 여는 날 갑자기 다 나옵니다. 놀라서 웃어넘기지 마세요. 그날은 다 듣고 하나씩 언제였는지 되짚는 게 맞습니다.
두 소리는 이렇습니다
이름을 부를 때 나는 첫소리가 근거입니다
내 이름 첫소리
ㄹ리을 · 혓소리
혀가 굴러 이어지는 소리
막히면 돌아서 갑니다
상대 이름 첫소리
ㅂ비읍 · 입술소리
입술이 붙었다 열리는 소리
담아 뒀다 한꺼번에 엽니다
ㅂ 쪽에서 보면
같은 사이라도 보는 쪽에 따라 다릅니다
당신이 열 때까지 모릅니다
상대는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넘어가고 당신은 그 안에서 걸린 걸 담아 둡니다. 상대는 아무 문제 없는 줄 압니다. 당신이 여는 날 상대는 웃어넘기려다 더 크게 만듭니다. 웃지 말고 들어 달라고 먼저 말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