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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1괘는 어떤 해인가
한 해 전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불이 연못의 물고기에게까지 미치는 장면은 내 일이 아닌 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말합니다. 여러 사람의 뜻이 맞지 않을 때 책임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살피라는 경계입니다. 가족과 생활의 부담도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돈과 일에서는
함께하는 사람이나 일이 내 비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하라는 풀이입니다. 계약과 역할을 살피고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무엇을 맡는지 의논해 보세요. 결정을 모두 다음 해로 미루기보다 현재 확인할 조건을 분명히 합니다.
사람과 집안에서는
서로의 마음이 흩어져 일이 안정되지 않는 모습을 경계합니다. 가까운 사람과 불편한 점이 있다면 침묵으로 넘기기보다 실제로 바꾸고 싶은 내용을 이야기해 보세요. 몸이 고단하다면 감당할 일을 나누는 것도 필요합니다.
851괘 원문
이 풀이가 어디서 나왔는지
- 벌레가 파먹듯 뭇사람 마음이 흐트러져 일이 편안치 않다고식중심 사불안정, 蠱食衆心 事不安靜
- 운수가 이롭지 않아 일마다 막히는 것이 많다운수불리 사다유체, 運數不利 事多有滯
- 몸에 험한 일이 생기니 무슨 일이든 조심해야 한다신상유험 범사신지, 身上有險 凡事愼之
- 함부로 움직이면 뒤따르는 후회가 적지 않다약이망동 후회불소, 若而妄動 後悔不少
- 몸에 괴로운 일이 있어 집안 근심을 면하기 어렵다신상유고 가우난면, 身上有苦 家憂難免
- 이런 모양이 아니라면 돈이 새는 운이다약비여차 손재지수, 若非如此 損財之數
- 불의 신이 재앙을 일으켜 연못 물고기까지 화가 미친다축융위재 화급지어, 祝融爲災 禍及池漁
- 부부가 서로 등 돌리고 집안이 화목하지 않다부처반목 가중불화, 夫妻反目 家中不和
- 뜬구름이 해를 가리듯 음과 양이 서로 어우러지지 않는다부운폐일 음양불교, 浮雲蔽日 陰陽不交
851괘의 열두 달
음력 기준입니다
- 음력 1월
차오른 것이 기우는 달
한낮 뒤의 해와 찬 뒤의 달로 정점 이후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바쁜 수고와 집 안팎의 불편한 마음이 그 뒤에 이어집니다.
- 해도 한낮을 지나면 기울고 달도 차면 기울듯 정점을 지나면 내려간다
- 동쪽으로 서쪽으로 바삐 뛰어다녀도 이루는 일이 하나도 없다
- 집에 있어도 마음이 어지럽고 나가도 마음이 상한다
- 음력 2월
날고 싶어도 날개가 없는 달
높은 마음에 비해 날개가 없는 모습은 뜻과 수단의 차이입니다. 웃는 얼굴 속 칼의 비유로 관계의 신중함을 경계합니다.
- 마음은 하늘 높이 뜨나 날개가 없어 날아오르지 못한다
- 매사에 조심하지 않으면 말싸움이 두려운 일로 번진다
- 가까운 사람은 늘 조심스레 대하는 게 낫다. 웃는 낯 속에 칼을 품고 있다
- 음력 3월
흐름이 서서히 돌아오는 달
차츰 돌아오는 형편과 위태로움 뒤의 평안을 적었습니다. 자기 몫을 지키는 태도를 가정의 안정에 연결합니다.
- 좋은 운이 차츰 돌아오니 저절로 재물과 지위가 넉넉해진다
- 제 몫을 지키며 편히 지내니 온 집안이 두루 평안하다
- 위태로운 가운데서도 편안함을 얻으니 처음엔 나쁘다가 나중엔 좋아진다
- 음력 4월
제비가 둥지로 돌아오는 달
옛 둥지로 돌아온 새는 일이 제자리를 찾는 비유입니다. 풍족한 재물을 밝게 보면서도 지나친 바람은 이루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 봄에 새가 둥지로 돌아오듯 일이 제자리를 찾아가나 지나친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 몸과 일이 돌아가는 형편이 태평하고 재물 형편도 활짝 일어난다
- 벌이는 일마다 날이 갈수록 재물이 불어난다
- 음력 5월
집안이 시끄러운 달
가족의 병과 송사, 자녀와 재물의 걱정을 열거했습니다. 실제 집안의 사건이 확인된 내용이 아닌 전통적인 경계의 표현입니다.
- 집안이 편치 않아 몸 아픈 일이 끊이지 않는다
- 이런 모양이 아니라면 남과 다투어 송사에 휘말린다
- 자식 쪽 걱정이 아니라면 돈이 새는 일을 피하기 어렵다
- 음력 6월
말이 어지럽게 도는 달
시비와 술자리, 헛된 욕심을 모두 경계합니다. 말과 행동에 따르는 부담을 여러 관계의 예로 적었습니다.
- 시비는 접어 두는 편이 낫다. 말싸움이 어지럽게 인다
- 술과 이성을 가까이하지 않는 게 낫다. 반드시 손해가 생긴다
- 헛된 욕심을 부리면 이롭지 못한 형편으로 흐른다
- 음력 7월
수고의 필요를 말한 달
부지런한 수고를 복에 연결하고 남서 방향의 이로움을 적었습니다. 나무기운의 도움은 실제 인물의 성격을 판정하는 기준과 구분합니다.
- 애써 힘쓰지 않으면 오래 살고 복 받는 일은 바라기 어렵다
- 이로움이 어느 방향에 있는가 하면 바로 남쪽이다
- 서쪽에 좋은 일이 있고 나무 기운을 지닌 성씨가 나를 돕는다
- 음력 8월
물을 건너면 잃는 달
강을 건너는 손실을 경계하며 물의 신에게 안정을 구합니다. 차분한 머무름을 좋게 본 옛 이동의 풀이입니다.
- 강물을 건너지 않는 게 낫다. 손해가 여러 갈래로 생긴다
- 물을 다스리는 신에게 빌면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긴다
- 차분히 있으면 좋은 일이 있고 함부로 움직이면 해로운 일이 생긴다
- 음력 9월
날개 다친 새가 못 나는 달
다친 날개 때문에 날지 못하는 새는 뜻을 펼치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초반과 뒤의 길흉을 달리 적고 특정 성씨도 경계합니다.
- 날아가려던 새가 날개를 다쳐 날고 싶어도 날지 못한다
- 초반 형편은 좋으나 나중엔 반드시 해로운 일이 있다
- 이씨 성 가진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는 게 낫다. 반드시 이롭지 못한 일이 생긴다
- 음력 10월
얕은 물에서 배를 미는 달
얕은 물의 배로 수고에 비해 진척이 더딘 상태를 그립니다. 어수선한 마음과 흙기운의 손실에 관한 경계가 이어집니다.
- 얕은 물 위로 배를 몰고 가니 애쓰고 고생하는 일이 따른다
- 마음과 정신이 어수선하니 이루는 것이 하나도 없다
- 흙 기운을 지닌 성씨를 가까이하지 않는 게 낫다. 입는 손해가 적지 않다
- 음력 11월
풀과 나무가 가을을 만나는 달
시드는 가을 초목에 쓸쓸함을 담았습니다. 몸과 상례의 걱정 속에서도 특정 성씨를 통한 재물의 밝은 전망을 남겼습니다.
- 풀과 나무가 가을을 만나 시드니 그 마음이 쓸쓸하고 서글퍼진다
- 몸이 아픈 일이 아니라면 상복 입을 일이 두렵게 다가온다
- 김씨 성 가진 사람이 나를 도우니 저절로 뜻밖의 돈이 들어온다
- 음력 12월
역마가 문 앞에 서는 달
문 앞의 역마는 이동을 나타내는 전통적인 상징입니다. 서북쪽의 변화와 뜻밖의 성취, 쌓이는 재물을 밝게 적었습니다.
- 지금 좋은 운을 만나니 재앙은 물러가고 복이 찾아온다
- 길 떠날 기운이 문 앞에 이르니 서북쪽으로 옮겨 가게 된다
- 뜻밖에 일을 이루니 재물이 쌓이고 또 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