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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2괘는 어떤 해인가
한 해 전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그림의 떡과 바다에서 찾는 금은 보기 좋은 대상과 실제로 얻을 수 있는 것의 차이를 말합니다. 새로운 일에 손대기 전에 원하는 결과와 방법이 맞는지 확인해 보세요.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준비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풀이입니다.
돈과 일에서는
들어오는 돈과 모으는 돈이 다를 수 있다는 경계입니다. 지출할 몫과 남길 몫을 나눠 보세요. 여러 기회를 동시에 잡기보다 실제로 끝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사람과 집안에서는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 일을 경계하는 구절입니다. 관계에 적용한다면 함께하기로 한 일을 실제로 마칠 수 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새 약속을 더하기 전에 필요한 도움과 남은 작업을 의논해 보세요.
532괘 원문
이 풀이가 어디서 나왔는지
- 그림 속 떡이다. 눈에는 보이지만 입에 넣지 못한다견이불식 화중지병, 見而不食 畵中之餠
- 함부로 움직이지 않는다. 애만 쓰고 공은 없다물위망동 노이무공, 勿爲妄動 勞而無功
- 물결 속에서 배를 탄다. 편할지 위태로울지 알지 못한다낭리승주 불지안위, 浪裡乘舟 不知安危
- 돈이 생기기는 하나 얻어도 모으기 어렵다수유생재 득이난취, 雖有生財 得而難聚
- 오래 비가 오지 않아 풀과 나무가 자라지 못한다구한불우 초목부장, 久旱不雨 草木不長
- 하는 일마다 이루기 어렵고 마음과 힘만 헛되이 든다매사난성 도비심력, 每事難成 徒費心力
- 바다에 들어가 금을 찾는다. 도리어 헛된 짓이 된다입해구금 반위허망, 入海求金 反爲虛妄
- 머리만 있고 꼬리가 없다. 일마다 끝이 나지 않는다유두무미 사사불성, 有頭無尾 事事不成
- 신선을 찾아 봉래산에 이른다. 정작 신선을 알아보지 못한다구선봉래 인불식선, 求仙逢萊 人不識仙
532괘의 열두 달
음력 기준입니다
- 음력 1월
달을 등지고 어둠을 보는 달
달을 등지고 어둠을 향하는 모습은 눈앞의 밝음을 놓치는 비유입니다. 얻음 뒤의 상실과 까닭 없는 말다툼이 마음의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 달을 등지고 어둠을 향하니 좋은 달빛을 보지 못한다
- 까닭 없는 일로 말싸움에 휘말리기 쉬운 때다
- 먼저 얻었다가 나중에 잃어 마음만 부질없이 상한다
- 음력 2월
잎이 지는 가을 같은 달
떨어지는 가을잎으로 번성이 멀어진 모습을 그립니다. 남의 말과 뜻밖의 훼방에 대한 경계가 그 쓸쓸한 정서에 더해집니다.
- 가을을 만나 잎이 떨어지니 다시 번성할 날을 기약하기 어렵다
- 남의 말은 곧이듣지 않는 게 낫다. 들으면 반드시 해가 따른다
- 좋은 일일수록 훼방이 많이 끼니 이 또한 어찌할 도리가 없다
- 음력 3월
집에 있으면 답답한 달
집 안의 어수선함과 바깥의 여유를 대비합니다. 재물이 들어와도 남지 않는다는 구절과 일의 막힘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 집에 있으면 마음이 어수선하고 나가 있으면 마음이 한가하다
- 재물 형편을 따져 보면 얻은 만큼 소리 없이 빠져나간다
- 하는 일마다 막힘이 있어 이 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 음력 4월
더위에 비를 기다리는 달
구름 아래 비를 기다리는 장면 뒤에 바람이 비를 몰고 오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기다림과 해소를 함께 그리면서도 일이 어그러지는 어려움을 남겨 둡니다.
- 유월 뙤약볕에 구름은 짙어도 비는 끝내 내리지 않는다
- 가물어 비를 기다리던 차에 맑은 바람이 마침내 비를 몰고 온다
-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가는 곳마다 어그러진다
- 음력 5월
예상 밖 변수를 살필 달
처음의 길함과 뒤의 불리함을 대비하며 사고를 경계합니다. 절에서 빌어 어려움을 벗어난다는 것은 당시의 믿음으로, 실제 안전이나 재물을 보장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 오뉴월 무렵에는 뜻밖의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 절을 찾아 정성으로 빌면 이 궂은 운에서 거의 벗어난다
- 처음엔 좋다가 나중엔 나빠져서 재물이 있어도 모이지 않는다
- 음력 6월
집을 지켜야 하는 달
머무름을 길하게 보고 금과 나무의 기운을 경계합니다. 장소와 사람의 오행에 붙인 전통적 길흉으로, 밖에 나가거나 특정인을 만나는 일의 실제 손익은 알 수 없습니다.
- 집에 머물면 좋고 밖으로 나서면 해로운 일이 생긴다
- 금 기운을 지닌 사람을 가까이하면 도리어 해를 입는다
- 실패할 일이 많으니 나무 기운을 지닌 사람을 조심해야 한다
- 음력 7월
작게 나가고 크게 들어오는 달
작게 내주고 크게 얻는 풍요의 표현에 가족과 말다툼의 걱정이 붙습니다. 불기운의 사람을 이롭게 본 대목 역시 전통 분류의 일부입니다.
- 적게 나가고 크게 들어와 재물이 집안 가득 쌓인다
- 불 기운을 지닌 사람을 만나면 큰돈이 손에 들어온다
- 말싸움할 일이 아니라면 자식 쪽으로 근심이 있다
- 음력 8월
물가를 피해야 하는 달
저문 강의 배와 물가를 불리하게 본 뒤 동서 방향을 달리 평가합니다. 이동에 대한 옛 경계가 모인 대목이며 실제 일정을 서쪽으로 바꾸라는 지침은 아닙니다.
- 해 저문 강 위에서 배를 타는 일은 좋지 않다
- 물가는 가까이하지 않는 편이 낫다. 가까이하면 반드시 해롭다
- 동쪽은 불리하고 서쪽에 좋은 일이 있다
- 음력 9월
서두르면 틀어지는 달
서두름을 경계하고 마음 둘 곳이 없는 상태를 뜬구름에 비유했습니다. 정하지 못한 마음과 세상일의 덧없음이 함께 드러납니다.
- 술달과 해달 무렵에는 급하게 나서면 불리해진다
- 마음을 정할 곳이 없어 공연히 심란해진다
- 형편이 이러하니 세상일이 뜬구름처럼 덧없이 느껴진다
- 음력 10월
동쪽 산에 달이 오르는 달
옛정과 새정 사이의 망설임 뒤에 떠오르는 달의 밝음이 이어집니다. 근심 속의 기쁨을 대비한 구성이며 특정 인연의 등장이나 단절을 예고하지는 않습니다.
- 옛정은 떨치기 어렵고 새로운 정은 아직 얻지 못한다
- 동쪽 고개에 달이 떠올라 풍경이 다시 새로워진다
-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근심 속에서도 기쁜 일이 있다
- 음력 11월
바쁘기만 하고 못 나가는 달
저무는 해와 험한 산길이 바쁜 나그네의 걸음을 어렵게 합니다.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진척은 더딘 모습을 세 장면으로 그렸습니다.
- 일이 많아 이리저리 바쁘게 뛰어다니는 것도 다 운이다
- 해가 서산으로 지니 돌아가는 나그네 걸음이 바쁘다
- 산길에서 말을 달리려 해도 길이 험해 나아가지 못한다
- 음력 12월
천 리 길을 걷는 달
먼 길의 수고와 돌 위에 나무를 심는 헛수고가 나란히 있습니다. 실제 업무가 이번 달에 끝나지 않는다는 기간 정보까지 담긴 것은 아닙니다.
- 산길과 물길을 지나 천 리 먼 길을 나서게 된다
- 돌 위에 나무를 심은 것처럼 애를 써도 보람이 없다
- 이 달 형편에는 뜻밖의 사고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