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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괘는 어떤 해인가

한 해 전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전쟁에 진 장수의 모습으로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했을 때의 마음을 말합니다. 그 결과만으로 자신을 몰아세우기보다 지금 준비한 일과 실제 조건을 돌아보세요. 글과 문서의 활동을 좋게 보면서도 생활의 부담을 함께 경계하는 괘입니다.

돈과 일에서는

글과 문서를 통한 활동에 이로움을 두는 풀이입니다. 익숙한 능력을 어디에 쓸 수 있는지 살펴볼 만합니다. 다만 직업을 바꾸거나 결정을 다음 해로 넘길지는 실제 조건과 비용을 확인해 정합니다.

사람과 집안에서는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을 때 사람을 만나기 어려운 마음을 담았습니다. 설명이 필요한 일이 있다면 사실과 앞으로 할 일을 짧게 알려 주세요. 모든 어려움을 실력이나 주변 사람의 탓으로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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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1괘 원문

이 풀이가 어디서 나왔는지

  • 싸움에 진 장수가 낯을 들지 못한 채 강을 건넌다패군지장 무면도강, 敗軍之將 無面渡江
  • 집안이 편치 않고 식구끼리 사이가 어긋난다가유불안 가인불화, 家有不安 家人不和
  • 뜻밖의 사고가 있을 형편이다. 모든 일을 조심한다횡액유수 범사신지, 橫厄有數 凡事愼之
  • 관에 몸을 두면 잘 풀리고 농사에 매달리면 손해가 난다관거즉길 농즉유손, 官居則吉 農則有損
  • 식구가 늘지 않으면 글 쓰는 일로 돈이 들어온다약비첨구 문필생재, 若非添口 文筆生財
  • 올해 형편은 도둑을 조심해야 하는 흐름이다금년지수 도적신지, 今年之數 盜賊愼之
  • 도성에 딸을 시집보낸다. 사람을 잘 따라 길을 나선다낙양가녀 선축인주, 洛陽嫁女 善逐人走
  • 추위 속 나무에 꽃이 핀다. 뿌리도 끝도 함께 약하다한목생화 본말구약, 寒木生花 本末俱弱
  • 용이 여의주를 잃는다. 변화를 일으키지 못한다용실기주 막능변화, 龍失其珠 莫能變化

521괘의 열두 달

음력 기준입니다

  • 음력 1

    풍랑 만난 배 같은 달

    시작과 끝을 정하지 못하는 마음을 풍랑 속 배에 비유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과 혼란이 겹치는 모습입니다.

    •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공연히 마음만 쓴다
    • 일에 시작과 끝이 분명치 않아 마음이 어수선하다
    • 아득히 넓은 바다에서 배가 거센 풍파를 만난다
  • 음력 2

    가까운 사람이 등지는 달

    친밀한 관계가 원망으로 바뀌는 상황과 말다툼을 함께 경계합니다. 사고에 대한 표현까지 덧붙어 불안을 강조하지만 실제 주변 사람의 의도를 알려 주는 글은 아닙니다.

    • 가까운 이가 도리어 원수가 되니 사귀는 데 조심한다
    • 근심과 괴로움이 끝나지 않는데 게다가 말싸움까지 겹친다
    • 몸과 일이 돌아가는 형편이 어지러우니 뜻밖의 사고를 조심한다
  • 음력 3

    해도 달도 보이지 않는 달

    구름에 가린 해와 달은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을 나타냅니다. 분주함에 비해 얻는 것이 적다는 구절이 이어집니다.

    • 구름과 비가 하늘을 가득 채워 해와 달을 보지 못한다
    • 동으로 서로 바삐 뛰어다녀도 별달리 얻는 게 없다
    • 상을 입는 일이 없다면 몸이 아픈 일을 걱정해야 한다
  • 음력 4

    서리 맞은 풀 같은 달

    서리 맞은 가을풀로 쉽게 가시지 않는 근심을 그립니다. 초상과 배우자, 기도에 관한 구절은 그 걱정에 붙인 당시의 관념으로 읽습니다.

    • 가을 풀이 서리를 만나듯 근심이 풀리지 않는다
    • 초상집에 가지 않는다, 도리어 우리 집에 문상객이 올 형편이다
    • 아내 쪽에 걱정거리가 있으니 미리 부처님 앞에 빌어 둔다
  • 음력 5

    믿었다가 뒤집히는 달

    분명하게 살피지 않은 일을 뒤늦게 후회하는 상황이 중심입니다. 동쪽이나 친구에 붙인 길흉은 실제 사람의 신뢰도를 판별하는 기준과 구분해야 합니다.

    • 일을 분명하게 살피지 않으면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 동쪽은 이롭지 못하니 돈이 새는 일을 조심한다
    • 가까운 벗을 믿지 않는다, 믿으면 좋던 일이 나쁘게 바뀐다
  • 음력 6

    꽃 진 자리에 잎이 오르는 달

    꽃 뒤에 무성해지는 풀과 나무, 다시 둥글어진 달이 회복을 나타냅니다. 풍요와 좋은 평판이 그 변화에 이어집니다.

    • 꽃이 다 지고 난 자리에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자란다
    • 재물과 이문이 함께 좋아져 사람마다 우러러본다
    • 이지러진 달이 다시 둥글어지듯 끝내는 막힘없이 풀린다
  • 음력 7

    몸을 살펴야 하는 달

    몸에 대한 걱정과 작은 이익을 함께 적었습니다. 새 시도를 경계하는 구절도 있지만 특정 시기에 병이 난다는 진단으로 읽지는 않습니다.

    • 칠팔월 즈음엔 몸이 아픈 일을 두려워해야 한다
    • 애써 힘들이지 않아도 작은 이문은 얻을 수 있다
    • 일이 헛되이 어그러질 형편이니 다른 일을 도모하지 않는다
  • 음력 8

    참는 쪽이 이기는 달

    선한 태도와 분노를 참는 일을 좋게 보았습니다. 끝에는 중심을 정하지 못하면 일이 흩어진다는 경계가 붙어 마음의 기준을 강조합니다.

    • 착한 쪽을 따르고 나쁜 쪽을 멀리하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
    • 분한 마음이 일더라도 참는 것이 상책이다
    • 마음에 중심이 없으니 벌인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 음력 9

    이루고도 남는 게 없는 달

    일을 이루는 것과 그 이익을 누리는 것이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분주함과 살림의 손실을 덧붙여 성과 뒤의 부담을 드러냅니다.

    • 벌인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나 이룬 뒤에 덕이랄 게 없다
    • 동으로 서로 바삐 오가니 그야말로 분주하기만 한 형편이다
    • 돈이 새는 형편이라 집안 식구가 서로 흩어진다
  • 음력 10

    기댈 곳을 찾는 달

    겉으로는 해로워도 실속이 있다는 말과 의지할 곳이 없는 외로움이 함께 있습니다. 이익과 마음의 평안이 꼭 일치하지 않는 구성입니다.

    • 해로워 보이는 것이 도리어 이로우니 헛된 듯해도 실속이 있다
    • 넓디넓은 하늘과 땅에 몸 맡길 곳을 찾기 어렵다
    • 사방을 둘러봐도 가까운 이 하나 없어 제 신세를 스스로 한탄한다
  • 음력 11

    먼 길을 한 번 나서는 달

    먼 길, 오래 끄는 일, 재물의 소모를 나란히 적었습니다. 마음에 차지 않는 진행 과정을 그리지만 실제 여행이 잡혔다는 소식은 아닙니다.

    • 먼 길 떠날 기운이 집 앞에 이르러 한 차례 길을 나서게 된다
    • 일이 오래 끌리는 형편이라 돈 새는 일이 여러 갈래로 생긴다
    • 벌이는 일마다 도무지 마음에 맞지 않는다
  • 음력 12

    됐다 안 됐다 하는 달

    성공과 실패가 엇갈리는 답답함에 욕심과 분실에 관한 경계를 더했습니다. 남을 모두 의심하기보다 무엇을 경계한 옛 글인지 구분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 되고 안 되고가 여러 갈래로 갈리니 형편이 참으로 답답하다
    • 물건을 잃을 형편이니 다른 사람을 믿지 않는다
    • 제 몫 밖의 것을 탐내지 않는다, 탐내면 공연히 마음만 상한다
내 괘는 몇 번일까생일을 넣으면 올해 괘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