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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괘는 어떤 해인가
한 해 전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멀리 걸어도 산이 이어지는 모습으로 쉽게 끝나지 않는 일을 말합니다. 한꺼번에 해결하려 하기보다 무엇부터 마칠 수 있는지 정해 보라는 풀이입니다. 답답할 때는 다른 환경에서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이동만으로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닙니다.
돈과 일에서는
일이 길어질 때 드는 수고와 반복되는 이동의 비용을 살펴보는 괘입니다. 다른 곳으로 옮기려면 지금까지 한 일을 이어 갈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옮기는 것 자체보다 무엇이 달라지는지가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사람과 집안에서는
답답한 마음이 말다툼으로 커지지 않도록 경계합니다. 불편한 이야기를 아예 감추기보다 무엇을 조정하고 싶은지 설명해 보세요. 다른 관점을 듣고 싶다면 사정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의견을 구해 볼 만합니다.
341괘 원문
이 풀이가 어디서 나왔는지
- 만 리 먼 길을 가도 가도 높은 산만 나온다만리장정 거거고산, 萬里長程 去去高山
-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자리를 자꾸 옮겨 다닌다사불여의 빈빈이석, 事不如意 頻頻移席
- 봄 석 달 형편이 마음과 정신을 어수선하게 흔든다삼촌지수 심신산란, 三春之數 心神散亂
- 서로 다투면 말싸움이 두려울 만큼 커진다물위상쟁 구설가외, 勿爲相爭 口舌可畏
- 일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않아 마음이 편안하지 못하다사유미결 심불안정, 事有未決 心不安靜
- 근심이 떠나지 않을 땐 먼 길 나서는 편이 오히려 좋다수심불리 출행즉길, 愁心不離 出行則吉
- 오동잎이 지니 봉황도 깃들 곳을 잃는다오동엽락 봉황불서, 梧桐葉落 鳳凰不栖
- 맑게 갠 냇가 흰 모래밭에 달빛이 곱게 비친다백사청천 월색조림, 白沙晴川 月色照臨
- 상복 입을 형편이 있으니 몸 아픈 것을 조심해야 한다흉복유수 신병가외, 凶服有數 身病可畏
341괘의 열두 달
음력 기준입니다
- 음력 1월
큰 바다에 뜬 조각배 같은 달
외로운 소나무와 바다의 작은 배는 의지할 조건이 적은 모습입니다. 어려움만으로 모든 가능성을 닫지 말고 현재 도움받거나 준비할 일을 살펴보는 풀이입니다.
- 깊은 산 외로운 소나무요 큰 바다 작은 조각배 같은 처지이다
- 운이 자주 거스르니 반드시 손해가 따른다
- 일에는 정해진 이치가 있어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바뀐다
- 음력 2월
위아래 마음이 갈리는 달
서로의 뜻이 달라 일이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경계합니다. 특정 성씨를 탓하기보다 실제로 나눈 역할과 준비가 맞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혹시 뜻밖의 사고가 있을까 하여 미리 마음을 다잡아 넘긴다
- 위아래가 마음을 달리하니 벌이는 일마다 이루어지지 않는다
- 나무 성씨와 흙 성씨를 가진 이가 뜻밖에 해를 끼친다
- 음력 3월
봄은 비고 여름을 기다리는 달
봄의 더딤과 여름의 나아짐을 대비한 구절입니다. 북쪽의 길흉보다 지금까지의 수고에 비해 무엇이 부족한지 살펴보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 봄 석 달은 별 이익이 없고 여름에는 뜻대로 되는 일이 많다
- 북쪽으로는 나서지 않는 게 낫다. 반드시 일을 그르친다
- 애써 힘을 쏟아도 도리어 보람이 없다
- 음력 4월
버들과 복사꽃이 어우러지는 달
버들과 복사꽃이 어우러진 봄처럼 가족과 생활의 평안을 좋게 봅니다. 바깥 활동도 이롭게 읽지만 실제 비용과 감당할 일정은 함께 살펴야 합니다.
- 버들은 푸르고 복사꽃은 붉으니 봄 석 달을 맞이한다
- 마음과 몸이 두루 편안하고 집안에는 좋은 일이 있다
- 재물은 바깥쪽에 있으니 길 나서는 일에 좋은 일이 있다
- 음력 5월
베푼 것이 원망으로 돌아오는 달
호의와 기대가 달라 원망이 생기는 일을 경계합니다. 작은 다툼을 키우기보다 도울 수 있는 범위와 서로 바라는 내용을 분명히 의논해 볼 만합니다.
- 근심이 끊이지 않고 말싸움이 끼어들 자리가 생긴다
- 작고 하찮은 일로 다투고 싸우지 않는다
- 사람 목숨을 구해 주고도 은혜가 도리어 원수가 된다
- 음력 6월
핀 꽃이 열매를 못 맺는 달
도움을 받아도 꽃이 열매까지 이어지지 못할 수 있다는 풀이입니다. 겉의 반가운 조건과 실제로 마무리할 준비를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힘이 되는 사람이 도와주니 그 자체로 빛나는 일이다
- 꽃은 지고 열매는 없으니 사나운 바람 탓이 크다
- 몸과 일의 형편이 이러하니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다
- 음력 7월
밝은 산에 새가 우는 달
달 밝은 산의 두견새는 좋은 풍경 속에도 슬픔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살림에서 얻은 몫과 나갈 몫을 함께 살피며 절반을 실제 손실률로 계산하지는 않습니다.
- 달 밝은 푸른 산에서 두견새가 슬피 운다
- 동쪽으로는 가지 않는 편이 낫다. 반드시 손해가 따른다
- 돈이 생기기는 하나 얻고서 절반을 잃는다
- 음력 8월
애써도 공이 없는 달
수고에 비해 보람이 적은 때의 살림과 가족, 몸의 걱정을 함께 말합니다. 돈을 잃어 불행을 대신 막는다는 뜻으로 읽지 않고 각각 필요한 돌봄을 확인합니다.
- 애써 공을 들여도 수고만 하고 보람이 없다
- 돈이 새는 일이 아니라면 반드시 아내를 잃는 슬픔을 겪는다
- 돈이 샌 것을 한스러워 말라 몸이 아플 걱정이 더 크다
- 음력 9월
하룻밤 바람에 꽃이 지는 달
하룻밤 바람에 진 꽃은 갑자기 달라진 조건의 비유입니다. 가족의 걱정과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을 나눠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에 근심이 많다
- 하룻밤 사나운 바람에 꽃이 지고 만다
- 집안이 편치 않으니 집 짓는 일에 마음을 다잡는다
- 음력 10월
쉬지 않고 뛰어야 하는 달
바쁘게 오가는 수고와 바다로 흐르는 물의 꾸준함을 좋게 봅니다. 지쳐도 멈추면 안 된다는 지시보다 실제로 지속할 수 있는 일정과 도움을 살펴봅니다.
- 애쓰는 수고를 아끼지 않으면 끝내 큰 재물을 얻는다
- 동으로 서로 바삐 뛰어다니니 분주한 나날이 이어진다
- 깊은 산의 흐르는 물도 쉬지 않고 바다로 돌아간다
- 음력 11월
구름이 걷히고 달이 뜨는 달
구름 뒤의 달과 자라는 봄풀은 다시 볼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바깥의 활동에서도 실제로 달라진 조건과 필요한 비용을 살펴볼 만합니다.
- 구름이 걷히고 달이 떠오르니 경치가 새롭게 바뀐다
- 봄풀이 봄을 만나 나날이 다달이 자라난다
- 길을 나서면 이로움을 얻으니 하늘이 내리는 복이다
- 음력 12월
때를 보고 움직이면 남는 달
상황을 살피며 움직이는 태도와 작은 성과를 좋게 봅니다. 협조할 사람은 성씨보다 실제 경험을 보고 고르며 관계없는 다툼까지 맡지는 않는 뜻으로 읽습니다.
- 낌새를 보아 움직이면 반드시 작은 재물을 얻는다
- 시비는 가까이하지 않는 게 낫다. 송사에 휘말리면 두려운 일이다
- 이씨와 김씨 두 성씨가 틀림없이 좋은 인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