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괘, 삼가지 않으면 화를 부른다

남의 일에 이름이 끼면 곤란해지는 해

약불근신유화지의(若不謹愼有禍之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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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괘는 어떤 해인가

한 해 전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남의 이야기를 옮기거나 다툼에 끼며 책임이 넓어지는 일을 경계합니다. 내가 확인한 사실과 맡은 역할을 분명히 하라는 풀이입니다. 살림에서는 얻는 몫보다 지출이 커지지 않는지 살펴볼 만합니다.

돈과 일에서는

적은 이익을 얻으려다 더 큰 비용을 들이는 일을 경계합니다. 새 일을 늘리기 전에 현재의 지출과 감당할 책임을 확인해 보세요. 이익이 있다는 설명만으로 참여를 결정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사람과 집안에서는

남의 말을 전하다 당사자처럼 책임을 맡게 되는 일을 경계합니다. 확인하지 않은 이야기를 옮기지 말고 서명이나 동의가 필요한 일은 내용을 먼저 읽어 보세요. 모든 관계를 피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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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괘 원문

이 풀이가 어디서 나왔는지

  • 서로 전하고 끌어들이다 생각지도 못한 잘못에 휘말린다전상고인 죄급념외, 傳相告引 罪及念外
  • 재물의 운수를 따져보면 얻고도 도리어 잃는다재수논지 득이반실, 財數論之 得而反失
  • 재물의 운수가 좋지 않아 조금 얻고 많이 축낸다재수불길 소득다모, 財數不吉 小得多耗
  • 제 몫 밖의 것을 탐하지 말고 차분히 지내야 길하다물탐분외 안정즉길, 勿貪分外 安靜則吉
  • 말싸움을 겪을 운수이니 남과 다투지 말아야 한다구설유수 막위인쟁, 口舌有數 莫爲人爭
  • 올해 형편에는 물과 불을 조심해야 한다금년지수 수화신지, 今年之數 水火愼之
  • 달이 서쪽 창가로 숨으니 괴이한 꿈을 자주 꾼다월은서창 괴몽빈빈, 月隱西窓 怪夢頻頻
  • 모습이 바뀌어 본디로 돌아가니 껍질을 벗어던진다화체귀본 면탈기각, 化體歸本 免脫其殼
  • 재물이 많아도 기운이 새니 다른 일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재다설기 물영타사, 財多泄氣 勿營他事

243괘의 열두 달

음력 기준입니다

  • 음력 1

    억울한 일에 휘말리는 달

    바르게 했다고 생각해도 다른 사람과 이해가 다를 수 있다는 풀이입니다. 친분이나 겉의 인상보다 실제로 합의한 내용과 확인된 사실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마음에 슬픔과 근심이 있는데 다투는 일까지 어지러이 겹친다
    • 내 마음은 곧고 바르지만 억울하고 애매한 일이 많이 생긴다
    • 가까운 벗도 너무 믿지 않는 게 낫다. 겉은 실해 보여도 속은 비어 있다
  • 음력 2

    말이 길을 잃는 달

    길 잃은 말처럼 진행할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살림과 관계의 기대가 다를 수 있으니 맡긴 일과 실제 조건을 직접 확인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 말이 가야 할 길을 잃은 듯 나아가기가 몹시 어렵다
    • 벌인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돈이 적지 않게 새어 나간다
    • 친하던 벗이 무정하게 굴어 그 사람 때문에 해를 입는다
  • 음력 3

    집안이 시끄러운 달

    현재의 몫을 지키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 가족과 살림의 부담을 함께 말합니다. 마음이 편한 부분과 아직 의논할 일을 구분해 살펴볼 만합니다.

    • 제 몫을 지키며 집에 머무르면 별다른 잘못이 생기지 않는다
    • 마음은 편안해도 재물 들어올 자리는 이롭지 않다
    • 집안 식구들이 화목하지 못해 마음이 안정되지 않는다
  • 음력 4

    옛 친구가 등을 돌리는 달

    관계에서 무리한 행동을 줄이고 서로의 의사를 존중하라는 경계입니다. 오래된 친구라도 사정이 달라졌을 수 있으니 이전의 기대를 그대로 적용하지는 마세요.

    • 몸가짐을 바로 하고 나쁜 일을 멀리하면 잘못을 면한다
    • 이성 문제는 가까이하지 않는 편이 낫다. 말싸움과 돈 새는 일이 따른다
    • 손을 맞잡고 지내던 옛 벗이 어느새 무정하게 변한다
  • 음력 5

    벌긴 벌어도 말이 따라오는 달

    이익 뒤에 말다툼과 마음의 부담이 따를 수 있다는 풀이입니다. 원문은 물가를 경계할 뿐 물의 성씨를 말하지 않으므로, 사람을 분류하기보다 실제 책임과 조건을 살펴봅니다.

    • 재물은 얻게 되지만 그 뒤로 말싸움과 시비가 따라붙는다
    • 몸과 마음이 불안하니 다투는 자리를 가까이하지 않는다
    • 물가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게 낫다. 벌이는 일마다 허망하게 끝난다
  • 음력 6

    굶던 사람이 배부른 달

    풍년을 만난 사람의 모습으로 필요한 것을 얻는 기쁨을 말합니다. 인정과 논밭의 이익도 좋게 보지만 실제 부동산 거래는 생활의 목적과 비용을 확인해 판단합니다.

    • 굶주리던 이가 풍년을 만난 듯 살림이 절로 넉넉해진다
    • 이름이 사방에 퍼져 우러르는 사람이 많다
    • 이로움이 있는 곳을 물으니 논밭 쪽에서 이익이 많이 난다
  • 음력 7

    앉으나 서나 불안한 달

    기대하던 일이 더뎌 마음을 놓기 어려운 모습을 담았습니다. 방위보다 실제로 결정하지 못한 조건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 서 있어도 불안하고 앉아 있어도 마음이 편치 않다
    • 남쪽과 북쪽은 좋으나 동쪽과 서쪽은 해롭게 작용한다
    • 벌여 놓은 일이 이루어질 듯하다가 결국 이루어지지 않는다
  • 음력 8

    작은 게 모여 바다가 되는 달

    흩어진 것이 모이는 성과를 좋게 보면서 말다툼과 생활의 위험은 경계합니다. 수입과 별개로 물과 불의 안전, 함께한 일의 약속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작은 것이 쌓여 큰 것을 이루듯 흩어진 것들이 한데 모인다
    • 재물은 얻지만 뒤따르는 말싸움을 피하기 어렵다
    • 물이나 불로 놀랄 일이 생기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음력 9

    먼 길을 한 번 나서는 달

    먼 길의 움직임과 혼자 품은 걱정을 함께 말합니다. 상대의 성씨보다 어떤 도움을 구체적으로 요청할 수 있는지 살펴볼 만합니다.

    • 몸이 길 위에 있으니 한 번은 먼 길을 나서게 된다
    • 화씨 성을 가진 사람이 해로우니 가까이하지 않는다
    • 마음속에 근심이 있어도 그 속을 알아줄 이가 없다
  • 음력 10

    빛을 감춘 옥 같은 달

    빛을 감춘 옥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가치를 나타냅니다. 가족의 걱정과 몸의 부담을 실제로 살피면서 현재의 결과만으로 전체를 단정하지 않는 풀이입니다.

    • 형산의 옥돌이 아직 빛을 드러내지 못하고 감춰져 있다
    • 집안에 상을 치를 일이 아니라면 몸이 아픈 것을 조심해야 한다
    •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반반씩 섞여도 힘든 고비를 넘기면 편안해진다
  • 음력 11

    물을 조심해야 하는 달

    물의 위험과 가족의 걱정, 말다툼을 함께 경계합니다. 여러 불행 중 하나가 반드시 온다는 뜻으로 보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확인할 부분을 나눠 살펴봅니다.

    • 물가의 궂은 기운이 문 앞을 비추니 물을 두려워해야 한다
    • 이런 모양이 아니라면 집안에 한 차례 놀랄 일이 생긴다
    • 다투는 일이 없다면 그 대신 말싸움을 면하지 못한다
  • 음력 12

    동산에 온갖 꽃이 피는 달

    다시 피는 봄꽃과 살림의 성장을 좋게 봅니다. 함께 일할 사람은 이씨나 김씨라는 성씨보다 실제 약속과 협조할 조건을 보고 판단합니다.

    • 동쪽 뜰에 봄기운이 돌아와 온갖 꽃이 활짝 피어난다
    • 행운이 집안에 찾아들어 살림이 절로 불어난다
    • 이씨 성과 김씨 성은 함께 일을 도모하지 않는 편이 낫다
내 괘는 몇 번일까생일을 넣으면 올해 괘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