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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괘는 어떤 해인가
한 해 전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넓은 바다에 작은 배가 떠 있는 장면입니다. 밖으로 움직여 얻는 이익과 여러 사람이 나누어 남는 몫이 적은 형편을 함께 말합니다. 일의 규모보다 내가 감당할 부담과 실제로 남길 수 있는 것을 살펴보라는 풀이입니다.
돈과 일에서는
밖에서 일을 찾는 움직임을 좋게 보지만, 수입이 늘어도 나눌 몫과 비용이 클 수 있다는 경계가 있습니다. 매출만 늘리기 전에 누구에게 얼마가 돌아가는 구조인지 확인해 보세요.
사람과 집안에서는
내 일이 아닌 다툼에 깊이 끼지 말라는 경계입니다. 중재를 부탁받더라도 확인한 사실과 맡을 수 있는 역할을 분명히 해 두세요. 멀리 가는 구절은 활동 범위의 변화로 읽으며 특정한 만남을 예고하지는 않습니다.
141괘 원문
이 풀이가 어디서 나왔는지
- 드넓은 푸른 물결 위에 나뭇잎 같은 조각배 하나 떠 있다넓은 바다의 작은 배는 혼자 감당하기 벅찬 환경을 나타냅니다.만경창파 일엽편주, 萬頃蒼波 一葉片舟
- 재물이 바깥쪽에 있으니 나서야 손에 들어온다재재외방 출즉입수, 財在外方 出則入手
- 몸이 길 위에 있으니 한 번은 먼 길을 나서게 된다신재노중 일차원행, 身在路中 一次遠行
- 집안 걱정거리가 아니라면 도리어 말싸움이 있다약비가우 반유구설, 若非家憂 反有口舌
- 타향을 떠도는 몸이라 별다른 이로움이 없다신류타향 별무소익, 身遊他鄕 別無所益
- 올해 형편에는 시비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금년지수 막근시비, 今年之數 莫近是非
- 가랑비와 봄바람 속에 겉만 화려한 꽃이 만발한다화려한 꽃만 있고 열매가 없는 모습에 실속 없는 일을 빗댑니다.세우동풍 허화만발, 細雨東風 虛花滿發
- 사람 많은 저잣거리에서 사슴을 구하나 머리와 발도 보이지 않는다인시구록 불견두족, 人市求鹿 不見頭足
- 한 사람이 밭을 갈고 열 사람이 그 곡식을 먹는다일인경지 십인식지, 一人耕之 十人食之
141괘의 열두 달
음력 기준입니다
- 음력 1월
집안 걱정으로 시작하는 달
가족의 걱정과 처음의 좋은 형편이 달라지는 모습을 함께 말합니다. 현재 환경 밖의 방법도 살펴볼 수 있지만 먼저 실제로 돌볼 가족의 사정을 확인하는 풀이입니다.
- 부모 쪽 걱정이 아니면 자식 쪽에 근심이 있다
- 여섯 방위가 충돌해 움직이니 먼저 좋다가 나중에 나쁘다
- 집을 나서면 어디가 좋은가 이로움은 다른 곳에 있다
- 음력 2월
제 손으로 일으켜야 하는 달
기쁨과 어려움이 함께 있고 스스로 생활을 마련하는 수고를 말합니다. 생각만 늘리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정하되 가족의 마음이 냉정해질 것이라 미리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반반이라 한 번 기쁘고 한 번 슬프다
- 몸이 시골집에 있어 백 가지 궁리가 쓸모없다
- 가까운 친척의 정이 식어 제힘으로 살림을 일군다
- 음력 3월
길 위에서 돈을 흘리는 달
활동에 따른 지출과 여러 걱정을 함께 경계합니다. 반가운 성과가 있더라도 실제로 나갈 비용을 나눠 살펴보는 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 재물 형편이 있어도 거듭되는 상복이 두렵다
- 몸이 길 가운데 있어 재물에 손실이 생긴다
- 이 달 형편은 나쁜 일과 좋은 일이 반씩이다
- 음력 4월
다툼으로 뛰어다니는 달
문서와 다툼 때문에 수고가 커지는 일을 경계합니다. 실제 분쟁이 예정됐다는 말보다, 관계없는 시비에 판단을 보태지 않고 필요한 절차를 확인하라는 뜻으로 읽습니다.
- 송사가 있을 형편이라 동쪽 서쪽으로 바삐 오간다
- 시비 곁에는 다가서지 않는 편이 낫다. 관아 일에 얽힐까 두렵다
- 사월 형편에는 말싸움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음력 5월
큰마음으로 임하는 달
큰마음을 품는 태도와 준비한 일의 성과를 좋게 봅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붙으라는 말이 아니라 눈앞의 작은 이해에만 매달리지 않는 뜻으로 읽습니다.
- 큰마음을 품으면 좋고 작은 마음을 품으면 나쁘다
- 다행히 좋은 운을 만나 벌이는 일마다 이루어진다
- 재물은 뜻대로 구해지고 벌인 일도 이루어진다
- 음력 6월
타향에 이익이 있는 달
익숙한 곳 밖에서 이로움을 구하는 활동을 좋게 봅니다. 낯선 생활의 수고도 함께 있으니 실제로 무엇을 얻고 감당할지 살펴보는 풀이입니다.
- 집에 있으면 이롭지 않고 길 나서면 좋다
- 늦여름 두 달에는 이로움이 타향에 있다
- 산이 낮고 물이 얕은 곳에서 타향살이를 한다
- 음력 7월
애쓴 만큼 남기는 달
처음의 순조로움 뒤에도 수고가 남지만 해 온 일의 보람을 살피라고 말합니다. 마음이 답답하더라도 실제 진행과 남은 조건을 나눠 판단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 먼저 좋다가 나중에 나빠도 애쓴 만큼 보람이 있다
- 일마다 조심스레 하면 마침내 좋은 결과를 본다
-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 속이 시끄럽고 답답하다
- 음력 8월
벌이면 틀어지는 달
새 일을 더하기보다 지금 감당할 몫을 살피라는 경계입니다. 실체가 불분명한 계획이라면 시작 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정해 볼 만합니다.
- 벌이는 일이 좋지 않으니 새 일을 꾀하지 않는다
- 이 달 형편은 제 몫을 지키는 것이 상책이다
- 일마다 허황하니 제 몫 밖의 것을 탐하지 않는다
- 음력 9월
때를 놓쳐 일이 더딘 달
때를 잃은 물고기와 용은 조건이 맞지 않는 답답함을 나타냅니다. 작은 성과가 있어도 몸의 부담은 따로 돌봐야 한다는 뜻으로 읽습니다.
- 물고기와 용이때를 잃어 끝내 생기가 없다
- 몸에 병이 있으니 미리 대비해 넘겨야 한다
- 술월 형편에는 그런대로 작은 재물을 얻는다
- 음력 10월
강가에 배가 없는 달
배가 없는 강가처럼 필요한 수단을 갖추지 못한 모습입니다. 남의 말만으로 준비가 됐다고 여기기보다 실제로 이용할 방법과 조건을 확인하는 풀이입니다.
- 강가에 이르렀는데 배가 없어 건너려 해도 건너지 못한다
- 남의 말은 믿지 않는 게 낫다. 이름만 있고 실속이 없다
- 해월 형편에는 나아가려 해도 나아가지 못한다
- 음력 11월
문을 닫고 지내는 달
감당할 몫을 지키고 남의 재물을 부당하게 구하지 말라는 경계입니다. 실제 위험을 살피는 태도에 의미를 두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라는 뜻으로 읽지는 않습니다.
- 몸의 형편이 좋지 않으니 뜻밖의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 남의 재물은 탐하지 않는 편이 낫다. 이득 없이 해롭기만 하다
- 제 몫을 지키는 것이 좋으니 문을 닫고 나서지 않는다
- 음력 12월
힘써도 끝이 안 나는 달
여럿이 꾀해도 마무리되지 않는 일의 답답함을 말합니다. 사람을 무조건 줄이기보다 맡은 역할과 끝내기 위한 조건이 맞는지 의논할 필요가 있습니다.
- 힘을 다해 일을 구해도 시작만 있고 끝이 없다
- 남과 함께 일을 꾀해도 도무지 이루어지지 않는다
- 사소한 일에도 말싸움이 어지럽게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