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쌓인 걸 뒤늦게 듣습니다

당신은 매일 같은 몫을 하고 상대는 담아 뒀다 한꺼번에 엽니다. 상대가 여는 날 당신은 그동안 뭘 잘못했는지 몰라 억울합니다. 당신 딴에는 성실히 해 온 시간입니다. 상대가 열면 변명보다 언제부터였는지를 먼저 물어보세요.

두 소리는 이렇습니다

이름을 부를 때 나는 첫소리가 근거입니다

내 이름 첫소리

디귿 · 혓소리

혀끝이 닿았다 떨어지는 소리

정한 대로 꾸준히 갑니다

상대 이름 첫소리

비읍 · 입술소리

입술이 붙었다 열리는 소리

담아 뒀다 한꺼번에 엽니다

쪽에서 보면

같은 사이라도 보는 쪽에 따라 다릅니다

당신이 열면 상대가 놀랍니다

상대는 매일 같은 몫을 하며 잘 지내는 줄 압니다. 당신이 여는 날 상대는 뭘 잘못했는지 모릅니다. 당신 쪽에는 이유가 다 있는데 상대에게는 아무 예고가 없습니다. 열 때 언제부터 그랬는지를 같이 말하면 상대가 알아듣습니다.

다른 첫소리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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