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말하고 금방 잊는 쪽이라 당신만 오래 남습니다. 상대는 마음에 담아 두는 법이 없어서 뒤에서 말을 만들지 않는 점은 편합니다. 문제는 부딪친 다음 날입니다. 상대는 다 끝난 줄 알고 당신만 앓습니다. 서운했으면 그날 안에 한 줄로 말해 두면 상대는 바로 알아듣습니다.
양자리는 이렇게 봅니다
같은 사이라도 보는 쪽에 따라 다릅니다
당신 속도에 상대가 놀랍니다
당신에겐 평범한 목소리가 상대에겐 크게 들립니다. 당신은 빨리 정리하려고 결론부터 말하는데 상대는 그 말투부터 먼저 받습니다. 잘 맞는 건 당신이 끌고 상대가 챙기는 자리입니다. 어긋남은 급할 때 나옵니다. 급한 날일수록 용건 앞에 한 박자를 두면 같은 말도 다르게 들어갑니다.
양자리는 어떤 사람인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준비가 덜 돼도 출발합니다. 남들이 재는 동안 이미 한 바퀴 돌고 옵니다. 계획을 세우다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고, 아무도 안 나설 때 먼저 손을 들어 판을 엽니다. 대신 흥이 식으면 하던 걸 그대로 두고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벌여 놓은 게 여기저기 남아 있는 건 게을러서가 아니라 이미 다음이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시작할 때 끝내는 날을 같이 정해 두면 그 습관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