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는 한 발 떨어져서 이유부터 따집니다. 당신이 뛰어드는 동안 상대는 왜 뛰는지를 보고, 그 눈이 헛수고를 줄여 줍니다. 대신 당장 움직여야 하는 날에는 그 질문이 발을 잡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왜 하는지 한 줄로 정리해서 먼저 건네면 그때부터 상대가 같이 뜁니다.
물병자리는 이렇게 봅니다
같은 사이라도 보는 쪽에 따라 다릅니다
상대는 이유를 안 묻습니다
설명하는 사이에 이미 시작합니다. 그 덕에 당신 머릿속에만 있던 생각이 밖으로 나와 형태를 갖춥니다. 새는 건 방향입니다. 왜 하는지 모른 채 출발해서 한참 간 뒤에 엉뚱한 데 와 있습니다. 왜 하는지 한 줄로 먼저 말하면 되돌릴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물병자리는 어떤 사람인가
왜 그래야 하는지 납득이 안 되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한 발 떨어져서 보기 때문에 남들이 못 본 답을 내고, 다들 당연하게 넘긴 자리에서 이상한 점을 짚습니다. 관습이 아니라 이유로 판단하는 쪽입니다. 대신 가까운 사람에게도 거리를 둡니다. 미워서가 아니라 자기 몫의 자리를 지키려는 것인데, 상대는 밀려난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왜 거리를 두는지 한 번만 설명해 두면 오해가 크게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