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
집안 살림이 끓는 자리를 가리킵니다. 식구 전부가 먹을 것을 한 곳에서 끓이는 물건이라, 옛날에는 집안 형편을 그대로 보는 꿈으로 여겼습니다. 김이 오르고 가득 찼다면 먹고살 걱정이 줄어듭니다. 비어 있거나 타 버렸다면 손봐야 할 데가 있습니다. 뚜껑을 못 열었다면 안에서 무슨 일이 도는지 나만 모르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늘은 밖에서 벌 궁리보다 집안에서 새는 데를 먼저 막는 편이 낫습니다.